일제강점기 사할린 지역에 강제동원됐던 한국인 희생자들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무총리실 소속‘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한국인 희생자 유골 18위(位)를 28일 국내로 봉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사할린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이 국내로 봉환되는 것은 2번째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정부와 한인 유골 봉환에 합의해 지난해 8월 고(故) 유흥준씨의 유골 1위를 시범 봉환했다.
정부는 26~27일 사할린 현지에서 희생자 유골을 발굴·화장한 뒤 28일 현지 추도식을 치른다. 희생자 유골은 국내로 봉환된 뒤 29일 국립 망향의동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일본은 1930년대 후반 한반도에서 모집, 관 알선, 징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인들을 사할린 탄광, 토목공사현장, 공장 등으로 데려가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
사할린의 한인들은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망하면서 현지에 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