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대체휴일 적용
대기업 대부분이 올해 추석 연휴 다음 날인 9월 10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 가운데는 정부의 대체휴일제 도입과 관계없이 노조와 합의에 따라 설·추석 연휴 기간을 4일로 정한 곳도 많아 주말을 포함해 최장 6일 쉬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포스코 등 대기업 대부분이 대체휴일을 적용해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쉰다.
생산라인을 멈출 수 없어서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반도체공장 등 일부 사업장 직원들은 규정에 따라 근무수당으로 보상한다.
대체휴일이 민간 기업에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내부 취업규칙에 관공서의 휴무 기준을 따르게 돼 있어 정부 정책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체휴일제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새‘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으로 도입됐다. 근거 법령이 관공서의 휴일을 규정한 것일 뿐이어서, 민간 기업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대체휴일을 적용하는 비율이 10곳 중 1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6∼9일)에 이어 10일을 대체 휴일로 적용해 닷새를 쉰다는 중소기업은 14%에 불과했고, 대체휴일을 적용하지 않고 나흘만 쉰다는 중소기업이 66%에 달했다. 이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