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약 1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주부 물가모니터요원을 통해 매주 각 2회씩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을 조사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7, 28일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약 17% 저렴하게 추석맞이 장보기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19개 품목의 평균 합산가격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35만6천532원, 대형마트를 통해 구매할 경우 42만9천424원으로 약 7만2천892원 차이가 났다.
먼저 농산물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30.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사과 52.9%, 배 24.9%, 밤 3.9%, 대추 33.6% 저렴하게 나타났다. 채소 및 양념류는 전통시장이 무 0.8%, 양파 34.1%, 마늘 26.0%, 고춧가루 49.4% 저렴했으나, 배추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28.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축산물의 경우도 전통시장이 평균 33.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쇠고기(국산) 32.5%, 돼지고기 23.0%, 닭고기 24.7%, 달걀 33.4% 저렴했다.
반면, 수산물의 경우는 대형마트가 평균 20.6% 저렴했으며, 품목별로는 조기 0.2%, 갈치 25.4%, 명태 61.6%, 고등어 6.3%, 오징어 7.8% 더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이는 전통시장의 경우 저장고 부족 등의 이유로 정부 비축물이 대형마트 유통사업부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