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판사로 임용된 대구지법 소속 A(29) 판사가 대학 여자후배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 대구지법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대구지법 관계자는“윤리관실 자체에서 A 판사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후배들이 주장하는 피해 사실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A 판사 본인은 혐의 자체를 완강히 부인한다. 억울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A 판사의 대학 동아리 후배인 B(22)씨와 C(23)씨는 A 판사가 지난 7월 대구의 한 식당에서 여자 후배를 강제로 껴안거나 허벅지를 만졌고, 공군 법무관이던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술집에서도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말 경기지역 경찰서에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으며 대구지법에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한 상태다. 김영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