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포스코특수강 매각 결사 반대”..
경제

“포스코특수강 매각 결사 반대”

이문형 기자 입력 2014/09/04 20:24 수정 2014.09.04 20:24
한국노총 경남본부“철회하고 사원들에 사과”

포스코의 포스코특수강 매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대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4일 오후 2시 30분부터 포스코특수강 창원 본사 앞에서 조합원 및 지역 노동자 500여명과 함께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매각 철회를 위한 결사항쟁으로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투쟁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지난 8월 권오준 회장의 일방적 매각 양해각서는 포스코특수강 노동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포스코특수강 노동자들은 지난 1997년 IMF때 동료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뼈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매각을 통한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노총경남본부는 연대를 통한 총력투쟁 할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경남본부는 관계자는“유동자금이 1천억도 안되는 세아베스틸이 1조2천~3천억원에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한다면 과다 차입금으로 인한 경영위기에 처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노동자들은 또다시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해야 하는 상황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포스코 그룹의 경영위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권오준 회장은 지금 당장 매각을 철회하고 전 사원들에게 사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과 세아그룹은 MOU 이외에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단계라는 입장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이제 MOU를 체결한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협의내용은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MOU 이후 아직 인수·합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안으로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형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