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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비만 남아, 체내 철분농도 높다”..
사회

“비만 남아, 체내 철분농도 높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9/04 20:44 수정 2014.09.04 20:44
연령 올라 갈수록 혈층 페리틴 증가
▲     © 운영자
비만한 남자 아이는 체내 철분 농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조원경·전연진 교수팀은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0~18세 사이 소아청소년 849명(남 462명, 여 3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아에서 비만과 혈청 페리틴 수치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 성장도표에 따라 연령별, 성별 체질량지수가 상위 95%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25㎏/㎡)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남아의 혈청 페리틴 수치는 여아보다 현저하게 높았으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혈청 페리틴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아는 연령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또 남아 비만군은 남아 정상체중군보다 페리틴 수치, 백혈구 수, 공복 시 혈당, 지방산의 일종인 트리글리세리드, 총 콜레스테롤,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인슐린,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높았으며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은 낮았다.
혈청 페리틴은 우리몸에 철분이 쌓인 정도를 가늠하는 수치로, 우리몸의 염증반응 정도도 나타낸다. 염증반응은 인슐린 저항성, 지방과다, 동맥경화증, 당뇨 등 대사이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혈청 페리틴과 성인 비만, 다발성 경화증, 본태성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질환의 연관성은 연구돼 왔다.
서 교수는“이번 연구는 남아 소아비만이면 체내 염증반응 수치가 높다는 것을 주목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향후 소아비만을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이면 성장과 더불어 지방세포의 크기와 함께 지방세포 수도 증가한다”며“성인이 돼 체중을 감량해도 일시적으로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어들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고지방, 고칼로리, 불규칙적인 식사를 피하고, 줄넘기,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여 비만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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