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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KDI“경제 회복수준 아직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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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경제 회복수준 아직 미약”

뉴시스 기자 입력 2014/09/04 20:54 수정 2014.09.04 20:54
광공업 생산 증가세 확대… 평균가동률↑

우리 경제의 회복수준이 아직 미약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생산과 수출회복세가 유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DI가 4일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6월보다 0.4%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1.6%포인트 상승한 78.0%를 기록했다.
제조업가동율은 세월호 여파로 5월 74.6%, 6월 76.4%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생산도 금융·보험(5.7%)을 중심으로 2.7% 증가했다. 이는 6월(2.4%)보다는 다소 호전된 것이다.

하지만 제조업의 출하 부진 여파로 재고가 전월보다 2.7% 늘어났고, 재고율도 122.8%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월과 비슷한 100.1에 머물렀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상승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하락하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내구재가 3.1%의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비구내(0.8%), 준내구재(-2.9%)는 더 부진했다.
승용차 판매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경기판단 지표들이 다소 개선된데 힘입어 6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하지만 민간소비와 관련된 소비지출전망(109) 등은 여전히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설비투자의 회복세도 미약했다.

7월 설비투자지수는 111.2 로 전년동월 108.9보다 3.0% 증가하면서 회복이 지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계류가 전년동월대비 -3.1%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는 일시적인 항공기 수입 등으로 18.6% 늘어났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 부진 여파로 전년동월보다 4.8%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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