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정보 유출에도“카드업계 잘 나가네”..
경제

정보 유출에도“카드업계 잘 나가네”

뉴시스 기자 입력 2014/09/04 20:54 수정 2014.09.04 20:54
순이익 13.5% 증가

올해 초 발생한 카드사 고객정보 대량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은 1조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4억원(13.5%) 증가했다.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억원(8.2%) 증가한 1909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카드 역시 36억원(5.1%) 증가한 7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추정됐던 업계 1위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0억원(12.3%) 적은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수료 수익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맹점 수수료수익 등 카드수익(8조921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29억원(4.1%) 증가했다. 다만 이자수익(1771억원)은 272억원(13.3%) 감소했다.
상반기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8% 가량 줄었다.

6월 말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는 9371만장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832만장(8.2%) 줄었다. 신용카드 회원수(카드사별 회원수 단순합계)도 7118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71만명(6.2%) 줄었다.
휴면카드 405만장이 자동 해지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KB국민(121만장), 롯데(116만장), 농협(75만장)을 중심으로 발급 카드 숫자가 줄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