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 해외여행은 240만원
우리나라 국민 평균 휴가비는 국내의 경우 53만원, 해외의 경우 240만원 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휴가특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중 52.6%(421명) 7~8월중에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다녀온 국민 중 7월중 휴가비중은 29.4%, 8월중 휴가비중은 66.8%였으며 7월 이전에 다녀왔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휴가장소(복수응답)는 국내 93.0%, 해외 15.7%, 국내외 8.7%로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 비중이 높았다.
국내 휴가지중 인기지역으로는 도(道) 기준 경상도(24.0%), 강원도(23.9%), 전라도(17.7%), 제주도(12.4%), 수도권(11.3%), 충청도(10.7%) 순으로 조사됐다. 시(市) 기준으로는 부산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속초(4.1%), 홍천(3.4%), 강릉(3.1%), 경주(2.7%), 양양(2.5%) 등이었다.
국내 여행지 불편사항(복수응답)으로는 도로·교통불편(37.8%), 바가지요금(32.1%), 공중화장실 부족·청결불량(20.8%), 숙박시설 부족·시설불량(17.7%)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신 해외에서 휴가를 보낸 국민들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국내관광보다 체험할 것이 더 많아서’라는 응답이 63.4%로 가장 많았다. 해외 휴가지역은 대륙권별로 아시아가 73.5%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14.7%), 북미(8.4%), 오세아니아(3.4%) 순이었다. 나라별로는 일본(17.4%), 필리핀(11.6%), 태국(8.7%), 중국(7.2%), 홍콩(7.2%) 순이었다.
휴가비용의 경우, 국내휴가 지출 평균 비용은 52만8000원, 해외휴가 지출 평균 비용은 248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나,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데 소요된 비용이 국내의 약 다섯 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