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산 간 광역도로 조기 건설 추진
대구시는 11일 오후 2시 달성군 다사읍 강정 고령보(디아크 다목적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 김문오 달성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박민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윤휘식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경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륵교 차량통행 민원에 대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회의는 지난 수년간 지속되어 온 우륵교 차량통행 관련 집단 민원의 해소를 위해 대구와 경북을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들이 최종 합의 도출하는 자리로 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개최된다.
우륵교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강정고령보의 유지관리용 교량으로 고령군 주민들은 지난 수년간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통행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차량통행에 따른 강정고령보의 문화·관광적 기능 상실, 주변 지역 교통혼잡, 보행자·자전거 안전사고 위험 등을 우려하는 달성군 주민들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왔으며, 이에 따른 소모적인 감정대립과 함께 외부적으로는 우륵교 문제가 지자체 간 불통의 대표적 상징으로 비추어지는 등 뜻하지 않은 여러 부작용이 야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대구와 경북은 지난 3월부터 국민권익위원회의 적극적인 중재에 따라 달성군, 고령군,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코자 끈질기게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많은 문제가 예상되는 우륵교 차량통행 대신 양 지역 간의 교통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사~다산 간 광역도로 조기 건설을 대안으로 마련하였으며, 이번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다사~다산 간 광역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 노력과 상호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정서에 모든 관계기관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종 서명하게 되었다.
이번 합의는 단순히 우륵교 차량통행이라는 하나의 집단민원을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양 지역 간의 화합과 상생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대구와 경북이 마음만 모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역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이번 합의는 지자체 간의 복잡한 갈등과 이해 관계 대립을 열린 자세와 합리적 절차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시는 다사~다산 간 광역도로 조기 건설 등 이번에 합의된 모든 사항들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대구· 경북의 상생발전과 화합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