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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안동시, 가족뮤지컬‘신웅부뎐’..
사회

안동시, 가족뮤지컬‘신웅부뎐’

강창호 기자 입력 2014/09/10 21:23 수정 2014.09.10 21:23
문화예술의전당 13일

안동시가 주최하는 가족뮤지컬‘신웅부뎐’이 13일부터 이틀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무대에 오른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늘 시끌벅적한 안동지역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안동특산물인 찜닭과 간고등어를 판매하는 두 집안의 얽히고 설킨 한판 겨루기를 다룬 신개념 가족 뮤직컬이다.

14일 마지막 공연(오후 7시30분)은 지역내 문화소외계층 220명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춘자네 찜닭집과 고씨네 간고등어구이집의 갈등이 깊어가어 있는 가운데 화해시키려고 나선 한우집, 참마보리빵집, 안동포집, 떡볶이집 상인들의 인간적인 해학과 걸쭉한 입담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찜닭집과 간고등구이집의 상도덕을 둘러싼 싸움은 경찰 개입을 불러온다.

결국 담임선생이 화해를 시키기 위해 등장하지만 간고등어구이집 은지할매가 실종되고 찜닭집 학생 민혁은 살인누명까지 뒤집어 쓴다.

가족 뮤지컬답게 가창력 있는 노래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안동특산물을 테마로 잡은 생기있는 노래 및 청춘 남녀의 분홍빛 고백도 함께 울려 퍼진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정면으로 다룬 전국최초의 가족뮤지컬이다.

나아가 상인간 갈등과 청소년 문제, 지역공동체 화합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메시지도 함축돼 있어 우리시대의 절절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선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전통시장은 늘 활기가 넘치고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보이지만 저마다의 가슴속에는 꽁꼼 숨겨놓은 애환이 켜켜이 쌓여 있다”며“이번 작품은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문화와 경제의 만남도 녹아져 있다”고 말했다.        강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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