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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주는 지금‘이스탄불 판타지’..
사회

경주는 지금‘이스탄불 판타지’

김영곤 기자 입력 2014/09/14 20:34 수정 2014.09.14 20:34
사흘간 25만명 북적… 3D체험 홍보관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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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지난 12일 개막된‘고대 문명의 요람’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문화대축전 ‘이스탄불 in 경주 2014’행사장에 연일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을 맞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 국내외 관광객 등 전국에서 25만 여 명이‘이스탄불 in 경주’를 찾았다.
12일 개막식은 경주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식전 행사인 채향순 중앙무용단의 환영무인‘풍고(風鼓)’를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 터기용사에 대한 묵념, 홍보영상 상영, 개막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역사는 문화를 남기고, 문화는 아름다움과 감동 그리고 환희를 남긴다”며“고대 문명의 요람, 터키의 수준 높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축제가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도“반세기 전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던 한국과 터키의 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한국의 국민들에 대한 터키인들의 사랑은 각별하다”며“터키의 맛과 멋 그리고 민속과 고전음악, 영화, 연극, 궁금증을 풀어 줄 ‘이스탄불 in 경주’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 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로마와 신라의 문화를 연결해 신라의 달밤을 이스탄불의 물결로 물들이기 위해 5만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혈맹의 나라에서 오신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 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문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의 대장정을 시작한 한국과 터키가 문화동맹으로 인류의 공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22일까지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2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지난 주말동안 25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압둘라만 쉔‘이스탄불 in 경주 2014’사무총장은“사실 한국인들의 호응이 이정도로 대단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서“이스탄불이 한국의 천년수도 경주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남은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터키와 이스탄불 문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이스탄불 전통가옥의 모양을 딴‘그랜드 바자르’의 부스와 아름다운 톱카프 궁전을 모티브로 한 메인 무대, 이스탄불에서 유행하는 현대 미술을 모티브로 한‘이스탄불 홍보관’등으로 관람객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보스포루스 대교를 거닐며 제국의 역사를 보고 3D 영상관으로 이스탄불을 생생하게 체험 할 수 있는‘이스탄불 홍보관’의 인기는 예상보다 높아 관람객들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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