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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朴대통령, 창조경제단지 예정부지 시찰..
사회

朴대통령, 창조경제단지 예정부지 시찰

김영목 기자 입력 2014/09/15 21:44 수정 2014.09.15 21:44
옛 제일모직 터에 900억 투입 예술창작센터 등 19개동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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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옛 제일모직 공장이 있던 북구 칠성동의 창조경제단지를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창조경제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부지를 둘러봤다.
이 사장은“오늘은 제일모직이 창립한지 정확히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인데 창조경제의 요람으로 재탄생하는 이곳을 찾아주신 데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인 뒤 옆에 서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대구시에서 허가를 내주셔야…”라고 말했고 권 시장은“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대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시찰을 마친 뒤 삼성과 대구시 등에”젋은이들에게 굉장히 희망을 주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동행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건물 로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일모직을 방문했을 당시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자 “기록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 제일모직을 세 번 방문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가 지역구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부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2년부터 3년간 교장을 지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5일 삼성과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무역회관에서 옛 제일모직 부지를 창조경제단지로 조성하는 내용 등이 담긴 ‘창조경제 구현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있는 옛 제일모직 부지는 1995년 제일모직 대구공장이 구미공장과 통합해 이전하면서 빈 땅으로 남게 된 곳으로 전체 부지면적은 총 11만3061㎡이며 현재는 본관 2개동과 기숙사 7개동 외에는 모두 철거된 상태다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마트, 오페라하우스, 영화관 등이 들어섰으나 옛 제일모직 부지는 그동안 대구시와 삼성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도심 속 폐허로 방치돼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은 옛 제일모직 부지를 창업보육센터,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 사무실, 예술창작센터 등 19개동의 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4만1930㎡로 총 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경영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창업기념관도 조성한다.
삼성그룹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최대한 단축해 내년 1월말 착공, 2016년 12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인허가 등에 통상 1~2년 이상 소요되지만 대구시가 최대한 협조해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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