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원탁회의 16일
‘안전한 도시 대구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진행될 500인 대구시민원탁회의가 16일 오후 대구 세인트웨스튼 범어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낙동강 페놀사태, 지하철 참사 등 재난의 집단 기억을 가진 대구가 보다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대구의 안전을 진단하고 도시혁신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로, 대구혁신 100일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학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대규모 타운미팅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시민원탁회의는, 토론참가자 공개모집 공고(
www.daegu500.kr) 후 열흘만에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구시민원탁회의 준비위원회는 성별, 나이, 직업, 거주지, 등록순 등을 고려해 일반시민, 안전관련 종사자,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을 최대한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50명의 원탁토론진행도우미(시민 퍼실리테이터) 모집에도 100명이상 신청해서 최종 75명의 시민이 당일 토론진행을 돕게 된다.
참가자 500명은 다양한 구성원으로 10명씩 50개의 원탁에 나눠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각 원탁에서 참가자 전원은 1-2분정도의 동등한 발언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게 되며, 각 원탁에 배치된 토론진행도우미(퍼실리테이터)가 개개인의 의견을 모두 중앙서버로 전송한다.
중앙서버에 집결된 의견은 현장 테마분석팀에 의해 실시간 분석되어 500인 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개한다. 이어 상호토론을 거쳐 최종 의사를 묻는 현장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토론주제에 대한 숙의가 이루어진다.
이에 앞서 대구시민원탁회의 진행팀은 토론주제와 관련하여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토론회 참가 신청자 502명에게 ‘안전한 도시 대구’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사전조사 결과, 시민들은 대구에서 가장 불안한 것으로 교통서비스 이용불안(27.7%)과 범죄로부터 불안(21.1%)을 꼽았다. 안전시설장비 미흡과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그 이유로 답했다.
반면, 대구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자연재해(34.1%), 잘 계획된 도로와 믿을 수 있는 대중교통(12.2%)를 들었고, 그 이유로 지정학적 안정감, 수준 높은 사회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