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근로단축 등 아직 진행 중
휴스틸이 3개월여를 끌어온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15일 휴스틸 노사는 지난 4일 기본급 3% 인상안에 합의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휴스틸 노사는 지난 6월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3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단체협약과 임금협상을 분리해 임금협상을 우선적으로 타결했다.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교섭이 지연된 가운데 추석연휴 이전 협상타결을 위해 노사 양측이 노력한 결과다.
당초 노조 측은 임금문제에 대해서 금속노조연맹의 임금협상안을 기준으로 8.3%의 인상안을 요구했으나 열악한 시황을 감안해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휴스틸은 총액기준 6.8% 수준의 임금인상이 타결됐으나 올해는 유정용강관 반덤핑 판정, 불황 장기화 등의 시황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휴스틸 노사는 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휴스틸은 2년마다 단체협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올해는 단협이 없으나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문제에 대해 단협기간을 떠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휴스틸은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등 단체협상 내용에 대해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과의 조인을 통해 조정을 의뢰한 상태다.
통상임금 포함 범위는 민감한 이슈인 만큼 노사가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중이다.
휴스틸은 주야간 10시간 2교대 근무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지난해 단협에서도 거론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휴스틸은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노조원들의 설문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관련내용을 반영해 매주 화요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