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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세아베스틸“포스코특수강 이달중 실사”..
경제

세아베스틸“포스코특수강 이달중 실사”

이문형 기자 입력 2014/09/16 21:56 수정 2014.09.16 21:56
올해 안 M&A 마무리…정치권·노조 변수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선다.
16일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위한 MOU 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실사는 9월 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지난 8월 14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해 포스코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국내 특수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키로 합의했다.
세아베스틸은 언스트앤영(EY)한영을 인수자문사로, 포스코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각각 선정하고 조만간 실사, 가격협상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M&A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포스코특수강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결사적으로 매각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아베스틸과 포스코특수강의 M&A는 험난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특수강 매각 반대 비대위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2일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포스코특수강 매각에 근로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새누리당 차원에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특수강 비대위는 "지난 1997년부터 17년간 노사분규 없이 안정된 노사관계를 유지해왔고, IMF 시절을 제외하곤 15년 간 흑자를 내왔던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매각건에 정치권이 개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기업인 포스코의 매각 결정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자본주의에 배치되는 행동이자, 스스로 민간기업이 아닌 공기업임을 자행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5일 세아베스틸과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 인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이나,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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