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체납액 정리·블루밸리 용수공급 국비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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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상수도요금 체납액에 대해 하반기 일제정리를 단행하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용수공급을 위한 국비확보에 적극 나선다.
장종두 상수도사업소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반기 상수도 요금 체납액 일제정리 계획 및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확보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시 상수도요금은 매월 38억 정도 부과되며 징수율은 99.7%로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올해 7월 31일 기준 상수도요금 체납현황은 지난해까지의 누적 체납액은 2억3천3백만원이며, 올해 4억2천9백만원을 더해 총 6억6천2백만원(체납가구 8,652세대)에 이른다.
시는 이번에 상수도사업 경영에 대한 자주 재원 확립의 기초 마련을 위해 9∼10월 두달간 체납징수를 강화하기로 하고 체납액 6억6천2백만원의 70% 수준인 4억6천4백만원을 정리목표로 하여 일제정리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 체납세 일제정리는 기존의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징수 대상지역을 선정하여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미 이행시 지정된 날짜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여 일괄적으로 단수를 하는 등 강력한 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체납세 정리방식은‘상수도요금 특별징수의 날’을 지정하여 읍면동별로 릴레이 방식(순회)으로 운영한다.
정리전담반 3개반 46명을 편성해 사전 홍보 등을 적극 실시하고, 상습적 체납자와 고액 체납자는 재산압류 등 강력한 행정제재도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예정인‘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1단계)’의 용수공급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전력 투구한다.
포항블루밸리단지의 용수공급은 당초 영덕 달산댐 건설을 통해 포항지역의 포스코 철강국가산단 4만톤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4만톤이 배정 계획되어 있으나, 달산댐 건설이 장기적으로 지연됨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임시 배분량과 포항시의 자체 미사용 용수량을 조정하여 1단계 준공시점(2017년 3월 예정)에 맞춰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박명재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 끝에 현재 실시설계비 국비 5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한 상태에 있다.
시는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은 국책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관련 개발계획인 달산댐 건설의 지연과 당초 정수시설의 설계 미반영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공급 가능한 방안으로 포항시의 기존 정수시설을 활용하여 공급하는 방안으로 관련부처와 협의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 및 수자원공사, 기획재정부는 국비지원 건의에 대해, 국가기관에 대한 출자-회수방식의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포항시로 직접적인 국비지원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만약 국비지원이 지연되어 용수공급이 늦어질 경우 단지 내 기업유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공조하여 국비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고 박명재 국회의원도 국토교통부장관과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직접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 막바지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총 면적 6,119,465㎡(185만평) 규모에 2009~2019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며, 이중 1단계 2,385,199㎡(72만평) 우선 개발할 계획으로 2009년 9월 30일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국토해양부) 이후 2013년 5월 3일 토지보상을 착수하여 현재 보상율(8월말) 77%를 보이고 있어 올해 10월경에는 1단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공급예정인 용수수요량은 약 2만8,000톤(/일)으로 1단계 1만3,000톤(/일)과 2단계 1만5,000톤(/일)으로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블루밸리는 자동차, 선박, 철강 등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무역적자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중인 국가산업단지로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발생하는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2조 271억원, 고용유발 8만663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균형 발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