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 배추값 안정을 위해 10만톤의 배추를 시장에서 격리한다.
농식품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김장철 채소류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최대 18만6000톤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을배추 면적이 평년보다 4% 증가한데다 작황까지 좋아 예년보다 8만1000톤~18만6000톤 가량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우선 준고랭지 배추 2만톤을 시작으로 10만톤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준고랭지 출하지연 ▲작황 호조에 따른 가격하락 가능성 ▲가격 약세에 따른 농업인의 자율감축 여력 부족 등을 감안해 선제적인 시장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배추가격은 10월 상순 현재 포기당 1336원으로 평년(2253원)보다 917원 낮다.
또한 가을무는 55만6000톤이 생산되면서 예년 58만8000톤에 비해 3만2000톤이 감소했지만 소비둔화로 공급과잉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을무 가격은 10월 초순 기준 개당 817원으로 평년(1234원)보다 417원 싸다.
반면 고추 생산량은 줄고 마늘은 약간 증가했지만 묵은고추 등을 보유하고 있어 수급안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념류 정부 재고량은 고추 8173톤, 마늘 6530톤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