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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상민 삼성 감독, 지도자 첫 승 신고..
사회

이상민 삼성 감독, 지도자 첫 승 신고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16 18:04 수정 2014.10.16 18:04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지도자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90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앞서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에 져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삼성(1승2패)은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4월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 감독도 지도자 첫 승을 신고했다.
홍대부고~연세대 출신인 이 감독은 깔끔한 외모에 출중한 농구 실력까지 겸비해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여중·고생 팬들을 몰고 다닌 오빠부대의 원조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삼성에서 현역 은퇴한 그는 미국으로 2년간 지도자 연수를 다녀온 뒤인 2012년 5월 코치로 복귀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삼성은 이시준, 박재현, 이정석으로 이어지는 단신 가드진을 앞세워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었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나는 5대5(지공) 농구보다 4대4, 3대3(속공) 농구를 추구한다.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주효했다.
삼성은 인삼공사의 수비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고, 외곽 슛 기회도 손쉽게 만들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9개를 기록했다.
이동준(24점)과 이시준(12점), 키스 클랜텐(1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다. 김명훈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쓸어담으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2-3 지역방어와 매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때 19점차 열세를 뒤집기도 했지만 결국 뒷심에서 밀렸다.
양희종, 박찬희 등 주축들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오래 비운 탓에 조직력이 미완성이었다. 외국인선수 C.J. 레슬리(33점 12리바운드)와 박찬희(14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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