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군악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갈채
봉화군 봉성면은 지난 17일 봉성초등학교에서 '제11회 봉성면민화합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여름 불볕더위와 가뭄을 이기고 결실을 이룬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서 박노욱 봉화군수, 황재현 군의회의장, 박현국 도의원, 박주진 봉화경찰서장, 김장한 군의원, 출향인사 등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체육대회와 2부 화합행사로 나누어 진행 되었으며 초등학생의 달리기, 이동별 200m계주, 줄다리기와 힘자랑 등 체육행사와 2부 화합행사는 위안공연과 면민노래자랑으로 흥겹고 다채로웠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보병 제50사단(사단장 소장 김해석) 군악대의 연주였다. 군악대는 기품 있고 늠름한 시가행진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주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주민들은 우리 국군을 더욱 믿고, 향토사단은 주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 '민·군 신뢰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봉성면 봉양리에 사는 참전용사 유재화(82세)옹은 "사단 군악대가 산골 오지인 면 행사에 참석하여 지원 하는 것은 봉성면 생기고 처음"이라며 대견하고 흐뭇해했다.
한편 50사단 관계자는 “50사단은 향토 사단인 만큼 도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지원하고 봉사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서 봉성면장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간 쌓인 시름을 훌훌 털어버리고 면민이 함께 어울려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내일의 발전을 기약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