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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경북, 무상급식 실시율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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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무상급식 실시율 전국 최하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0/21 17:54 수정 2014.10.21 17:54

대구·경북지역의 무상급식 실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경기 시흥을)의원이 대구경북교육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대구·경북의 경우 무상급식 실시율이 각각 45.5%, 49.5%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14년 현재 전국의 초·중·고 학생 수는 전국 644만 명으로 이 가운데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는 학생은 445만 명인 69%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무상급식이 실시율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86.9%, 전남은 84.5%, 전북은 83.7%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와 전남, 전북, 강원, 경기, 충남, 충북, 세종, 광주, 서울, 인천 등 11개 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은 “공교롭게도 아직 무상급식 실시율이 하위권인 경북과 대구, 울산의 경우 모두 보수성향의 교육감들인 것으로 확인됐고, 3지역 교육감들 모두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무상급식에 있어서만큼은 타 시·도교육감들과 다른 행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중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얼마 전 '2015년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경북 교육감의 경우 별다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조정식 의원은 “무상급식은 이제 진보와 보수 색깔차를 떠나 학생이라면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됐다. 따라서 학생들이 지역에 따라 차별되지 않고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무상급식 실시율이 저조한 시·도교육감들의 현명한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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