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이모(20)씨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여드름 때문에 거의 스님과 같은 식생활을 고수하고 있다. 친구들과 치킨을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참진한의원 측에 따르면 내원하는 환자들이 첫 번째로 묻는 고민은 '음식 섭취'다.
최종원 참진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피부를 위해서 이씨처럼 음식을 가려먹는 여드름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고행에 가까울 정도로 음식을 가려먹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원장이 제시하는 여드름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에 관한 5가지 정보다.
▲통곡물을 먹어라
백미, 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줄이는 것이 좋다. GI지수는 음식이 지닌 탄수화물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흡수돼 혈당을 높이는지를 수치적으로 나타낸 것인데, 이 GI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탄수화물은 GI지수가 낮은 통곡물(현미) 위주로 섭취하는 게 도움이된다.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야채와 과일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를 보충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식이섬유의 섭취라는 부분에서도 야채와 과일은 무척 중요하다. 게다가 야채와 과일은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풍부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염증의 회복을 도와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먹어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물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은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는 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면 염증의 회복과 피부의 재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고기를 피할 필요는 없다
하루 세끼 고기를 먹는 생활습관이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님처럼 채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어쩌다 먹는 치킨 한두 조각까지 멀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가능한 기름기가 적은 고기를 선택해 삶아 먹는 방법이 가장 좋다.
▲술은 절대로 금한다
술을 마시면 혈액의 순환이 빨라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이런 상황은 얼굴에 발생한 여드름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또 술을 해독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도 여드름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드름 환자들은 술을 절대로 금해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