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재학생 160여명과 지역 유치원 및 보육시설 교사들과 공동으로 약 5개월에 걸쳐 땀과 정성으로 만든 창작교구 100여점과 작품 100여점을 한데 모아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제29회 교구 및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누리과정을 기본으로 만 3세에서 5세 유아들의 교육수준에 맞춘 창작교구와 작품들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문화’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만든 참신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대구과학대 유아교육과 교구 및 작품전시회는 매년 지역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 북구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며 북구지역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시회가 끝난 후에는 유아교육기관의 신청을 받아 한 기관당 2~3점씩을 기증해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지도한 신은정 교수는 “그릇된 조기재능교육의 열풍으로 인해 유아기 때 마음껏 뛰어놀며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여행을 통한 호기심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어울림으로 인성을 기르며, 실수를 통한 아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한 ‘진정한 유아기’의 가치를 놓치고 있다”며, “유아들의 잠재된 다양한 영역의 재능과 능력을 조기에 발견해 어릴 때부터 개발하고 교육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