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정규시즌·일본시리즈 우승 맛봐
일본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6일 오후 5시1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김해국제공항 대합실에는 이대호 선수 팬들과 취재진 100여 명이 모여 고향을 찾은 이대호 선수를 환영했다.
이대호는 올해 전 경기(144경기)를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3할(566타수 170안타)에 1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20타수 8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후 일본시리즈에서 1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통합우승에 공헌해 생애 첫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자들 질문에 이대호 선수는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성적이 잘 안 나와 힘든 시즌이었다. 마지막엔 편했지만 시즌 중간에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롯데 사태와 관련해 기자들이 아는만큼 알고 있다"며 "할 말이 없고 지금은 롯데 소속이 아니라 말씀드릴게 없다"고 말을 잘랐다.
이어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들어 마음 고생도 많아 가족들과 만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다음 시즌엔 우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여 타율도 높이고 홈런도 많이 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대호는 보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방송출연, CF촬영, 행사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달 초에는 9년째 자비로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와 '제3회 빅보이 토크 콘서트', '제3회 이대호야구캠프' 등 봉사활동을 한 뒤 연말께 부산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