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습관성유산 겪을 확률 높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의 모의연령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2007년부터 2013년의 7년간 20세부터 29세의 합계출산율이 14.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30세부터 39세의 출산율은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만 35세 이후의 산모를 고령임신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35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연평균 8.3%, 2007년과 2013년 대비 35.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통계결과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결혼 시기가 30대 초반 이후로 늦추어지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사회적 기반을 잡은 후 본격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시기가 30대 중반으로 늦춰지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20대의 출산율보다 30대 이후의 출산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고위험임산부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계류유산 및 습관성유산, 불임 환자수 증가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저출산의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자연유산에 속하는 계류유산이나 반복적유산을 경험하게 되는 습관성유산의 환자 중 30대 이상이 최근 5년(2008년~2012년)간 3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동 맑은숲한의원 김혜진 원장은 “유산을 경험하게 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해 이를 치료해야 하지만 이 외에도 산후관리와 같이 올바로 몸관리를 해야 다음 임신에 문제가 없고, 최근에는 한의원에 불임치료나 유산후한약, 유산후관리로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고위험임산부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고운맘카드, 고위험산모지원금, 난임부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