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영주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센터장 안길섭)에서는 몇일 전 화재가 발생했던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의 박잠규(72세)씨를 집을 방문해 주택수리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박씨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데다 이번 화재로 주택이 훼손돼 추운 겨울을 앞두고 큰 시름에 빠져 있었다. 박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봉화119안전센터 직원들과 상운면 의용소방대원들은 박씨를 찾아 피해를 당한 주택을 수리하고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한편 같은 이웃에 살고 있는 상운면 의용소방대원 엄태인(57세)씨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다급한 소리를 듣고 본인의 소화기로 초기에 대처해 화재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엄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송구스럽다”며 “초기진화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상운면 의용소방대원들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나니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워짐을 느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돌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