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
"더 크고 강한 경북을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가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17일 열린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에 대한 보고와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경북도는 이날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에 대한 보고와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위원 24명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도는 도민이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달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경북도 일자리정책 수립과 추진에 자문역할을 수행할 기구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원회'도 구성했다.
그동안 경북도는 도청 정문에 '취직 좀 하자'라는 구호를 내걸 정도로 일자리에 올인해 왔다. 지난 4년간 투자유치 21조와 27만개의 일자리창출 성과도 거뒀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 일자리창출사업을 펼친 결과 올 초 부터는 고용지표도 눈에 띄게 좋아져 고용환경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희망적인 것은 15~29세 청년취업자가 1년새 3만1000명 늘어나 청년관련 지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특히 제조업체의 청년 취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긍적적인 상황으로 도는 보고 있다.
경북 전체 고용률과 여성 고용률 또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자리의 질에 있어서도 상용직이 전년대비 5만5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만2000명 감소해 고용환경도 많이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투자유치 30조원,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도민과 약속했다.
이와 관련 도는 청년맞춤형 일자리 5만개, 여성일자리 1만개, 지역자원을 활용한 친서민 일자리 4만개 창출을 위해 '청년희망 일자리 뉴딜정책'과 '여성일자리 사관학교' 정책을 수립하고, 마이스터고 육성, 청년CEO 양성, 청년무역사관학교와 베이비시터 등 여성특성화일자리, 경력단절여성재취업 등 세부 일자리창출 사업에 주력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회적·마을기업과 문화재관리·숲가꾸기 등 지역 필요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가 양질의 일자리, 생애 일자리 창출에 집중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관용 지사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원회 위원 한명 한명이 순풍이 돼 이제 막 돛을 올리고 힘찬 출항을 시작하는 경북호의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