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는 산불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는 도내 333개 읍·면·동의 8009개 마을마다 의용소방대원 2~3명이 담당·순회하면서 화재예방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는 경북소방본부의 특수시책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를 활용해 도 전역의 의용소방대가 직접 발로 뛰어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실질적으로 산불을 예방하는 활동을 하도록 했다.
도내 1만2000여 의용소방대원들은 농산물부자재, 논두렁, 밭두렁, 쓰레기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화재예방 캠페인 및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실시한다.
특히 도에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7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20㏊가 소실됐다.
또 봄철(3~5월)에 평균적으로 52%(37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체 피해면적 중 91%(196㏊)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30%, 20건)와 소각(36%, 25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창섭 경북소방본부장은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잿더미로 만들 뿐만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재산도 앗아갈 수 있으므로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산불 예방에 힘쓰는 한편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초기에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