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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우체통’ 큰 인기..
사회

‘느린 우체통’ 큰 인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04 15:35 수정 2014.12.04 15:35
경산시,디지털시대 기다림의 의미 되새겨




경산시가 설치 운영하고 있는 ‘느린 우체통’이 날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11월 말부터 갓바위와 남매공원 2개소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느린 우체통이란 1년 뒤에 수신자에게 발송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속도와 편리함으로 대변되는 디지털sns시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느끼게 한다.
갓바위축제에 맞춰 10월에 먼저 운영을 시작한 갓바위 느린 우체통은 2개월만에 1만 2,000여 통의 엽서가 접수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경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느림의 미학으로 엽서쓰기를 통해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이나 가슴 속 깊은 마음을 전달하고 느린우체통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산시는 느린우체통 설치로 인한 우편문화 형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4 Soul Korea 5000만 편지쓰기’평가에서 단체부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2014 Soul Korea 5000만 편지쓰기’는 국민정서를 함양하고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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