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동리문학상 수상자 : 복거일 소설가/제7회 목월문학상 수상자 : 김명인 시인
▲ © 김명인시인
▲ © 복거일 소설가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주최, 동리목월상운영위원회 주관, 동아일보사가 후원 하는〈2014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지난 5일 경주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렸다.
〈동리문학상〉은 복거일 소설가의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목월문학상〉은 김명인 시인의 시집 《여행자 나무》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동리목월문학상>은 1억 4천만원(시,소설 각 7천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지역 출신인 동리·목월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1억 4천만원을 매년 지원하여 한국문단과 전 국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014 동리문학상〉심사위원들은 복거일의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는 『높은 땅 낮은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손』에 이어지는 자전적 소설의 완결작으로 “모든 사람은 죽음이 끝이나 작가는 죽음이 끝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힘차게 선언하는 것을 당선이유로 들었다. 그런 차원에서 작가 복거일의 동리문학상 수상은 그에게 수여하는 평생공로의 문학
적 훈장이다.
〈2014 목월문학상〉심사위원들은 김명인의 시는 중후하면서도 섬세하며, 우울한 기억과 상처, 소멸의 어둠마저 궁극적으로는 그리움과 사랑으로 아우르는 사유의 깊이와 무게, 짙게 묻어나는 휴머니티, 일관된 균형감각, 개성적인 시각과 어법들을 선정이유로 들었다. 강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