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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계약금만 3000만 달러…역대 최대 금액..
사회

레스터, 계약금만 3000만 달러…역대 최대 금액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15 18:53 수정 2014.12.15 18:53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존 레스터(30)가 역대 최대 계약금 기록을 다시 썼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레스터가 계약금(사이닝 보너스)으로만 3000만 달러(약 330억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컵스는 이 가운데 1500만 달러를 4월1일까지 레스터에게 줘야 한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레스터는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와 6년간 총 1억55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계약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액의 계약금을 주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번에 레스터는 역대 최대인 3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계약금으로 챙기게 됐다. 종전 역대 최대 계약금은 버논 웰스가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년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받은 2550만 달러다.   레스터는 나머지 1500만 달러는 2020년까지 세 차례에 나눠서 받는다. 2018년과 2019년 12월31일 250만 달러씩을 받고, 나머지 1000만 달러를 2020년 9월15일에 가져간다. 컵스와 레스터의 계약에는 2021년 옵션이 걸려 있는데 이것을 더하면 레스터는 7년간 1억7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된다.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레스터는 2006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올해 중순까지 보스턴에서 뛰었다. 그는 올해 중순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했다.9시즌 동안 통산 253경기에 등판해 116승6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레스터는 2008~2011년, 2013~2014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그는 올해 보스턴과 오클랜드에서 뛰며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김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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