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산학연 협력으로 기술개발을 하자는 행사에 포항지역 대학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의 경우 경북은 물론, 국내 대표적인 산업도시인데 포항지역 대학들이 지역 산학연 협력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의 연계로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기업의 R&D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 취지가 무색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영주 동양대 체육관에서‘제19회 경북 산학협력 기술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9번째 개최되는 경북산학협력기술대전은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지난 1년간‘산학연협력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한 성과물을 발표하고 전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18년은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14건, 신제품 개발 37건, 공정개선 1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산학협력지원사업에 우수한 성과를 낸 기관 및 유공자를 선정하여 표창장도 수여한다.
또 청년창업지원사업과 기술사업화 안내, 중소기업 정책지원 안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며 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한국산학연협회장, 영주시장 등이 축사를 하고 전시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산학협력개발 지원사업은 자금과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지역내 대학의 우수인력과 장비를 연계하여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의 현장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등 기업의 R&D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실질적인 기술개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이로인해 경북도내 15개 주요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지역 대학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에는 기존 철강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있고 최근에는 중.소형 벤처사들의 창업도 이어지고 있지만, 자금과 연구개발 역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포항에는 국내 대표적인 공대 등 4개 대학이 소재해 있다.
한편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제19회 경북 산학협력 기술대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산학협력 공동연구사업을 확산하여 지역에서 배출한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지역 중소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행사에 4,000여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