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치료땐 흉터·자국 남아 스트레스의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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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톱스타급 여배우들이 밝고 깨끗하면서도 빛이 나는 물광피부를 자랑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나 청소년들은 이러한 피부관리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여드름은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것은 물론이고, 흉터와 자국까지 남겨 스트레스의 원흉이 되기 때문이다.
직장인 K(24)씨도 피부 트러블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학창시절부터 여드름이 가득했지만, 어른들이 ‘대학가면 낫는다’고 조언한 탓에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때부터 관리가 안 된 여드름은 대학을 졸업한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재발하고 있는데다 흉터와 자국까지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결국 병의원을 찾은 K씨는 “학창 시절에 조금만 잘 관리를 하고 치료를 받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나름 화장품이나 비누 등으로 관리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청소년기 피부 트러블, 원인과 관리법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 때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중 하나인 안드로겐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분비량을 과잉 분비시켜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분비된 피지에 내외부적인 피부 요인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면서 여드름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각질 층이 두꺼워지면서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각질로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과잉 분비된 피지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미세면포가 형성되었다가 다양한 자극으로 화농성 여드름이 되기 십상이다.
더구나 이렇게 깊고 넓은 염증을 동반하는 트러블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화장품이나 압출기, 비누 등을 사용하게 되면 증상이 나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흉터나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컨대 쉽게 구입하여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드름압출기를 모공이 닫혀있는 화이트헤드나 농포에 사용할 경우 불완전 압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는 관리법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완전압출로 인해 여드름이 재발하거나 구진, 결절 같은 더 심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으며, 과도한 압력으로 인해 모공의 세포벽이 내부에서 터져 그 자리에 붉은 자국이나 흉터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미래솔한의원 안양평촌점 주동우 원장은 20일 “화장품이나 압출기, 비누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자극으로 인해 피부 문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여드름은 표피와 진피의 피부상태와 몸 내부 독소와 노폐물 등 근본원인을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어 “청소년기의 피부 관리가 성인 피부를 좌우한다"며 "아무리 좋은 관리와 치료라도 제때 적용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므로 늦지 않게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