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거꾸로 가는 시계’ 등 볼거리 가득
올해 17회를 맞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새해 을미년 양띠해를 맞아 포항의 새로운 역사가 될 ‘KTX 포항’ 개통과 새로이 출범한 민선 6기의 새로운 시정 슬로건 ‘창조도시 포항’에 초점을 맞춰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호미곶 광장에 전국 최초의 초대형 ‘거꾸로 가는 시계’를 설치한다. 이 시계는 시침이 거꾸로 가면서 현재 시간에서 다음해 호미곶 1월 1일 일출 시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초 단위로 계산하여 알려주는 시계로, ‘창조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역발상’임을 알리고 그 ‘변화의 출발지가 포항 호미곶’이라는 것을 나타내고자 준비했다.
‘거꾸로 가는 시계’는 2015년 1월 1일 새해 아침 해맞이 후 제막 퍼포먼스와 함께 관광객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호미곶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상생의 손에 이은 또 하나의 이색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새로운 포항 도약의 기폭제가 될 KTX 개통을 형상화 하기 위해 2015명의 시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대형 ‘KTX’ 글자를 만드는 ‘새로운 출발 포항에서 서울까지’ 퍼포먼스가 펼쳐지는데, 새롭게 포항시의 홍보대사로 위촉할 인기개그맨 김원효와 함께 새해를 상징하는 2015명의 시민 및 관광객들이 호미곶광장에 ‘KTX’라는 글자를 모자이크하는 대형 퍼포먼스를 펼쳐 ‘KTX 포항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호미곶의 강한 바람과 추위로부터 관광객을 보호할 수 있는 방한부스를 특별히 KTX 모형으로 제작하여 또 하나의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미곶을 직접 찾지 못하는 시민들은 호미곶의 아름다운 새해 일출을 안방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포항시는 현대HCN경북방송과 협력해 호미곶 해맞이 행사를 생중계한다. 전야 행사부터 해맞이 행사까지 행사 전반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포항, 영덕, 울진 시민들은 케이블 채널 4번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호미곶 해맞이축전은 국가행사로 개최되었던 축제의 격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새해아침 해맞이광장에서 관람객들이 모두 함께하는 특별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미곶 해맞이축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맞이 축제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7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은 육당(六堂) 최남선의 조선십경가(朝鮮十景歌)를 새롭게 재해석한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일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2월 31일(수)부터 2015년 1월 1일(목)까지 이틀 동안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양띠의 해인 2015년을 맞아 마치 무리지어 생활하는 양(羊)처럼 공동체 생활에서 원만하게 잘 융화하고, 협력하고 배려해서 만사형통(萬事亨通)의 도약하는 한해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2015 을미년,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전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