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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시리고 아픈 관절 다스리기..
사회

시리고 아픈 관절 다스리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28 16:20 수정 2014.12.28 16:20
▲     © 김소형 <한의학박사>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움츠러들면서 관절의 통증도 심해진다.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진 탓도 있겠지만 차가운 기운이 몸에 스며들면 조직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약해진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절액도 기온이 내려가면서 굳어지기 쉬워서 관절의 움직임이 뻣뻣해지고 작은 충격에 크게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관절은 온도나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적절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큰 기온 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야외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여러 겹으로 옷을 입어서 보온이 잘 되도록 하고 넉넉하고 편안한 옷을 입어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찬 기운 때문에 관절 부위의 통증이 심하다면 핫팩 등으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평상시에는 따뜻한 목욕이나 찜질을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인성 질환이었던 관절염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잘못된 습관이나 비만의 영향도 크다.
  살이 찌면 관절에 하중이 많이 실리게 되고 관절 손상 또한 커지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관절염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관절염이 이미 발생했다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관절 주위의 근육을 단련시켜서 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꾸준한 운동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염증이나 통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대신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히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어야 하며 운동 후에도 마찬가지다.
  관절염을 앓는 부위가 붓는다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고,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걷기나 수영처럼 큰 부담이 없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시간이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한방차 중에서는 율무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율무는 소염 및 진통 작용을 하기 때문에 관절의 통증이나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좋다.
  하루에 2~3회 정도 마시면 도움이 되는데, 임신 중이거나 몸이 많이 찬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두충차는 간과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체내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켜주며 불필요한 수분 배출도 돕는다. 염증은 가라앉히고 습한 기운은 몰아내기 때문에 관절염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인체 대사를 지나치게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몸이 약하고 야윈 사람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우슬차도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차고 습한 기운이 몸에 많이 쌓여서 무릎, 허리 등이 아플 때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며 관절이 시리거나 아플 때 효과적이다. 다만 기를 내려주는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삼가야 하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몸이 많이 찬 사람들의 경우에는 생강차도 도움이 된다. 생강은 더운 성질을 갖고 있어서 찬 기운을 몰아내며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면역력을 높여주며 염증을 해소하고 관절염 증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혈액순환에 좋은 지압점을 자주 자극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엄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네 손가락의 손톱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양, 중충, 관충, 소충 부위와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총 여덟 곳의 팔사 부위를 지압해주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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