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대구교육청 대외협력관‘논란’..
사회

대구교육청 대외협력관‘논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28 19:55 수정 2014.12.28 19:55
우리복지연합, 시의원 재임때 뻥튀기예산 의혹 등‘부적절’
 대구시교육청이 외부 공모로 임용한 권기일 대외협력담당관에 대한 시교육청의 임용의도와 권기일 대외협력관 개인 자질이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교육청은 처음으로 외부 공모로 23일 대외협력담당관(정책홍보, 공보, 의회협력담당)에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을 임용 · 발령했다.  권 담당관는 5대 6대 대구시의원을 지냈으며 재임기간 동안 경제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재임당시의 활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
  최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014년 신규 사업으로 편성된 ‘택시근로자 서비스 향상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총액 1억5,600만 원)의 선심성 예산 편성과 예산 부풀리기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당시 경제교통위원회 위원장)의 주도적인 개입과 부적절한 발언 의혹이 포착됐다는 것.
  대구시 택시운영과(전 대중교통과)는 심포지엄과 국내외 선진교통문화 체험 예산을 2014년 신규 사업으로 1억5,600만 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했다. 지난해 5월 행사를 주관한 전국택시산업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선진교통문화체험으로 6월23~27일까지 68명이 일본에 다녀왔다. 10월20~22일까지는 강원도 고성에서 64명의 노조대표자들이 참여해 ‘택시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조대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예산계획에는 심포지엄(토론회) 2회에 8,400만 원, 일본 선진문화체험에 3,600만 원으로 되어 있으나 대구시 승인 절차도 무시됐다.
  권기일 대외협력담당관 임용자는 컨퍼런스에 강사로 참석 ‘도시철도 이런 데 2,000억 이상 투입하고 버스도 그렇게 투입하는데 브랜드 택시든 CNC 택시든 간에 10억 20억, 그 정책 실패해도 관계없다. 그럴수록 더 당당하게 저는 (예산)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대구시 부채의 대부분이 수송 및 교통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예산을 확보하고 의회에서 증액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것.
  市의원이 특정집단에 가서 정책실패에도 관계없이 대구시 예산은 눈먼 돈이니 선심성 예산을 당당하게 요구하라며 부추긴 것은 한마디로 시의원 자질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 그리고 권 임용자가 발언한 택시사업 대부분이 현재 시민혈세 낭비로 도마에 올라있다. 시의원이었을 때는 선심성 예산을 배정하고 증액시켰고, 그리고 나서는 해당 단체에 가서 예산확보 노하우(?)까지 전수하던 사람을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교육청의 대의회 담당관으로 임용했다.
  인사정책의 적절성은 차치하고 전문성 부족에 자질과 기본적인 도덕성마저 의심받는 권기일 전 시의원을 우동기 교육감이 임용한 것은 낮은 공직윤리의식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권기일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담당관 임용자는 자신의 행위와 발언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아울러 원점에서 임용을 재검토 할 것을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에게 촉구했다.
 김영곤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