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이 30%를 넘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4일 하반기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현황을 여성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고 29일 밝혔다.
44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457개 정부위원회의 하반기(10월말 기준) 여성참여율은 31.7%로, 지난해 10월말 27.7%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57개 정부위원회 중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의 비중은 32%(148개)로 상반기 28%(126개)에 비해 4%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정부는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2017년까지 40% 달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특정 성비가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여성발전기본법을 개정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
정부는 올해 여성정책실무회의를 통해 2017년 40% 미달성 사유를 심의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지난해 7월에 수립한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확대계획'을 보완해 2017년 여성참여율 목표를 42.6%로 상향(기존 계획 40.9%)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여성발전기본법의 취지를 살려 모든 정책결정과정에서 양성평등한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중앙정부 소관 위원회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지자체 소관 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한 확대계획을 최초로 수립하고, 2017년까지 40% 미달성 사유에 대해서도 여성정책실무회의에서 심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