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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時..
사회

오늘의 時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29 20:54 수정 2014.12.29 20:54

          밤비              

                    설은보
                 
빈 가슴 채워주는
밤비 소리
 흠뻑 젖은 어둠 속엔
아스라이 들려오는
 애절한 밤의 흐느낌
 
한없이 허한

이 가슴 깊은 곳
 가년스런 빗소리만

조금씩 쌓여 가고
 

빗속에 건네주는

외로운 눈길
 어느 곳 머물 데 없어

밤을 헤매는가
 밤을 우는 빗소리가
이리도 정겹게 다가올 줄
 
텅 빈 마음 채워야는데
 그믐치 빗소리엔

벌써 새벽을 울리는

발자욱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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