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센츄리타워 구조물 철거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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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23년간 도시미관을 해치며 흉물로 방치된 센츄리타워 철골 구조물 철거를 앞두고 분양피해자들이 대책 마련을 주장하며 철거반대에 나섰다.
센츄리타워 분양 피해자들은 20일 구미시 공단동 센츄리타워에서 집회를 하고“분양 피해자들에 어떠한 대책도 없이 지상의 철구조물만 철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심학봉(구미갑) 국회의원은“구미시 공단동의 도시미관을 해치던 센츄리타워 철골 구조물이 늦어도 오는 6월 말까지 철거될 예정”이라며“이를 위해 건축주인 삼진 측과 수차례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미국가산업1단지에 있는 센츄리타워는 1990년 부지 3300㎡에 근린생활·업무사무실·관람집회 시설 등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 건물은 그러나 1992년 7층 철골 공사 진행 중 공사자금 부족으로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방치됐다.
구본경 센츄리타워 재건립추진위원장은“구미시가 센츄리타워 철골 구조물 철거 외에도 시민들의 안전과 센츄리타워 분양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구미시 신평시장 불법 건축물 철거와 구미복합역사 조기 정상화 추진에서도 시민들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해결했다”면서“센츄리타워 철거시 분양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나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