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땅임을 증명하는 문서가 또 발견됐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부산외대 일본어과 명예교수) 소장은 1915년 8월 10일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임시토지조사국에서 시행한 공시 제9호 토지 조사에서 '독도가 울릉도 부속섬'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조사지역은 상주군과 선산군, 군위군과 청송군, 칠곡군과 울릉도였으며, 울릉군은 부속도서는 제외했다고 기재돼 있다.
김 소장은 "조사지역에서 울릉군 부속도서를 제외한다는 것은 독도는 울릉군에 속한 것이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토지조사국에서도 조선영토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섬이라고 기재된 사료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02년 5월 부산주제일본영사관이 일본정부에 낸 '부산영사관보고서'라는 제목의 문서에 '울릉도는 독도의 본도'라고 기록된 것을 재일 독도 연구가 박병섭씨가 수년 전 일본외무성 외무사료관에서 찾아 널리 알렸다.
김 소장은 "울릉도 부속도서는 독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독도보다 작은 여러 돌섬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며 "독도에 사람이 살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빼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료는 교토대학 미즈노나오끼 교수가 일본 이와나미서점(2012년 9월)에서 출간해 한국민족문제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137쪽 분량의 도록 49쪽에서 발췌했다.
김 소장은 "이 사료는 우리나라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