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세계 각국에 제공한 인도적 지원액이 447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30일 "정부는 2014년 한해 동안 에볼라 사태를 포함해 시리아·이라크·가자기구·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형태의 인도적 재난에 대한 지원에 적극 동참했다"며 "이에 따라 금년도에 총 42건의 44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정부는 향후 인도적 지원 예산의 지속적인 증대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의 초석이 되는 인도적 지원 외교를 보다 능동적·주도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방침을 소개했다.
정부는 이날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활동지인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소에 운영 경비로 3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선 200만달러를 시에라리온 정부에 추가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번 500만달러 추가 지원을 포함해 에볼라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액은 모두 1260만달러다.
정부는 또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하구핏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지원액은 필리핀 임시주거시설 공급 등 긴급구호 사업을 비롯해 필리핀 내 방재 전문가 양성훈련, 재난대비과정, 위험경감 분야 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