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선정도 여론조사로 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내년 4월 지역구 3곳을 놓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와 관련, "1월 안에 공천하겠다"며 조기 공천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1월 안에 (재보궐 선거에 대한) 공천을 해서 빨리 선거운동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궐선거 공천도 100% 지역주민의 뜻을 구하겠다"며 "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바대로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당내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에서 진행 중인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과 관련해서도 "전부 여론조사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일체 나는 관여 안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강특위에서 1, 2, 3번 이런 식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은데 제가 안 된다고 했다"며 "공천과 당협위원장 선정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공천과 당협위원장 선정은 같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대표가 되겠다고 해서 당대표가 됐고, 당권의 '권력 권'자를 없애겠다고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선정도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 대표 권한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내가 올바른 길을 가면서 나를 따르게 해야지 힘을 갖고 따라오게 만들면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