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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중국 쇼핑 관광객을 위한 개선점..
사회

중국 쇼핑 관광객을 위한 개선점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30 21:11 수정 2014.12.30 21:11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 질적 개선이 필요


 2014년 올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400만 명을 넘었다.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면 쇼핑을 위주로 600만 명이 넘은 '요우커' 즉 중국 관광객이다.
 
 중국은 2013년 해외관광객 9천만 명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한 세계최대 관광대국이다.
  중국 언론은 전 세계가 치열한 요우커 쟁탈전을 벌인 가운데 600만 명을 유치한 한국도 선전했다고 한다. 올해 해외여행을 나간 중국인들 가운데 90% 정도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찾았다고 하는데 완화된 한국행 비자제도가 적지 않은 몫을 했고, 관광지와 쇼핑몰 등의 중국어 서비스, 또 요우커 전문 가이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면세점의 경우 엑소 등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한류스타들을 대거 내세운 광고 전략이 요우커 흡수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연 20~30%대의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2017년엔 중국인 관광객이 총 입국객의 절반인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한국을 찾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본 한국의 인상이 다르다는 평을 들어보면 개선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간 그들은 한국에는 구경거리가 별로 없어서 쇼핑만 하다가 왔다거나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갖고 간 중국음식을 계속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한 관광자원 탓에 쇼핑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는 데다, 말로만 듣던 한식도 입맛에 맞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요우커 1인당 평균 해외 소비액은 300만 원으로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평균 200만 원을 쓰는 데 그쳤다.
 
그나마 중국인이 주로 찾은 한국화장품과 해외명품도 가격경쟁력을 잃거나 중국 당국의 사치품 관세 조절에 따라서는 언제라도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계속적인 요우커 방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로 쇼핑 위주인 관광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개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관광객 2,000만 시대도 멀지 않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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