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대한 협박 사태와 관련, 일본 내 군국주의화 경향을 비판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언론협박의 진의도는 어디에 있는가'란 기사에서 "지난해 일본 도쿄에 있는 아사히신문 본사에 협박문과 함께 손칼이 우편으로 배달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논의거리로 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일본사회에 군국주의바람이 얼마나 어지럽게 불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사건은 과거 일제의 범죄역사를 미화분식하고 군국화를 제창하는 자들의 너절한 행위"라며 "이번 사건은 일본정부가 과거 성노예 범죄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아사히신문에 압력을 가한 사실과 연관돼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한마디로 아사히신문에 대한 협박사건은 철저히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해보려는 군국주의자들의 무분별한 광증의 발로"라며 "일본반동들이 과거 범죄역사를 부정하며 재침의 길로 나아갈수록 그것은 헤어 나올 수 없는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