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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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72)의 첫 내한공연이 연기된다고 미국 미디어가 보도했다.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이그재미너(
http://examiner.com)는 20일(현지시간)“매카트니가 한국 공연을 연기한다는 사실을 21일 오후 4시(한국시간) 발표한다”고 알렸다.“연기되는 공연의 시기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매카트니는 1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콘서트‘아웃 데어 재팬 투어 2014’를 바이러스 감염으로 19일로 연기했다. 18일 도쿄 국립경기장 콘서트는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했고 19일로 연기한 공연마저도 하지 않기로 했다.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21일 도쿄 부도칸, 24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콘서트도 연이어 취소했다.
매카트니는 당시“불행히도 컨디션이 밤사이에 개선되지 않았다”면서“나는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아 공연하기를 진심으로 바랐으나 팬들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본 팬 수십명은 20일 매카트니가 묵고 있는 도쿄의 호텔 앞에서 그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에 따라 한국 공연 무산 가능성이크다고 보고 있다. 매카트니가 요양 차원에서 조만간 일본을 떠나 조만간 영국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매카트니가 도쿄에서 치료를 받으며 쉬고 있다”면서 “회복을 기다린 다음 (고국인 영국으로) 출국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카트니는 일본 투어 이후 28일 서울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으로‘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비틀스 첫 싱글 발매 52년 만에 이 팀의 멤버가 처음 내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무대다.
한국 공연 관계자는“일정 조정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한국 공연에 대해서는 취소나 연기든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그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니까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매카트니는 비틀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세계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비틀스로 활약할 당시 존 레넌(1940~1980)과 함께‘예스터데이(Yesterday) ‘렛 잇 비(Let It Be)’‘헤이 주드(Hey Jude)’‘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등의 대표곡들을 만들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아메리카와 유럽, 북아메리카, 일본의 23개 도시 등에서 진행된‘아웃 데어(Out There)’투어의 하나다. 일본 투어는 앙코르 성격이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뉴(NEW)’수록곡 등 솔로 시절의 곡은 물론, 비틀스와 비틀스 해산 이후 결성한 밴드‘윙스’시절의 히트곡 등 50년 음악 일대기를 펼친다. 약 3시간 동안 약 40곡을 들려주며 고령에도 건재를 과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