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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제시카 처스태인의 날..
사회

제시카 처스태인의 날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1 21:48 수정 2014.05.21 21:48
환상드레스‘바람탄 여신’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6일째로 접어들었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칸에 진출한 한국영화에 몰려있지만, 그것에만 집중하기에는 칸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19일 레드 카펫을 밟은 스타들 중 가장 돋보인 배우는 제시카 처스태인(37)이다. 투명한 피부에 머리를 붉게 물들인 처스태인은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신 같았다. 베넷 밀러 감독의‘폭스캐처’가 칸에서 상영하면서 칸 해변을 찾았다. 한 쪽 어깨에만 끝이 있는 처스태인의 푸른색 드레스는 칸의 바닷바람에 휘날리며 환상적인 자태를 연출했다. 처스태인은 월요일의 베스트드레서였다. 제시카 처스태인은 드레스뿐 아니라 입담으로도 좌중을 사로잡았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44)의 신작‘인터스텔라’에서 매슈 매코너헤이와 함께 주연을 맡은 처스태인은 놀런 감독을 향한‘엄청난’존경심을 드러내 보였다.“나는 놀런 감독을 정말 존경한다. 그런 기분이 들때가 있지 않나, 아버지나 교수 같은 사람을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기분 말이다.‘인터스텔라’를 찍으면서 내가 딱 그랬다. 감독이 내 연기에 실망하면 어떡하지 늘 전전긍긍하며 영화를 찍었다.”이어 “‘인터스텔라’는 공상과학 영화이기는 하지만 매우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깊은 영화”라며“정말 환상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의 바닷바람이 레드 카펫 위의 여배우들을 괴롭힌 날이었다. 제시카 처스태인의 휘날리는 드레스가 사진기자와 영화제 관객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을지 모르지만, 처스태인은 흘러내리는 드레스를 잡느라 안간힘을 써야 했다. 게다가 그녀의 드레스는 한쪽 어깨를 완전히 열어젖힌 스타일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처스태인은 한손으로 어깨끈, 다른 손으로는 드레스 밑단을 붙들고 겨우 레드 카펫을 지날 수 있었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칸에 온 영국 가수 셰릴 콜 또한 처스태인과 같은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월요일의 칸은 평소보다 기온이 낮고 날씨는 흐렸다. 할리우드의 청춘 스타 로버트 패틴슨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배우와 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는 연기의 전문가가 됐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신작‘맵스 투 더 스타스’로 칸을 찾은 28세 패틴슨은 이 영화에서 자신보다 26세 많은 줄리앤 무어(54)와 차 안에서 섹스 연기를 펼쳤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크로넨버그의 전작‘코스모폴리스’에서는 22세 많은 쥘리에트 비노슈와 차 안 섹스 연기를 했다.“환상적인 경험이었다”는 게 패틴슨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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