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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쇄신과 변화하는 을미년을 기대한다..
사회

쇄신과 변화하는 을미년을 기대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05 19:38 수정 2015.01.05 19:38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희망을 얘기하고 더 나은 행복을 기원한다. 그만큼 새해를 맞는 심정이 더욱 각별하고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갑오년의 삶이 여느 해보다 매우 힘들고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따뜻한 봄햇살을 받으며 들뜬 가슴으로 수학여행길에 나섰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 295명을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만든 세월호 참사는 온 나라의 시계를 멈춰서게 했다.
  아직도 아홉명은 차가운 겨울바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참사로 보다 안전한 나라로 만들자고 너나 할 것 없이 다짐했건만, 참사의 여파에다 불통뿐인 주장과 대립으로 정상적인 국가운영은 어려워진 채 남은 해를 보냈다. 새해는 모두 다시 일어서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분열과 갈등을 사회통합으로 바꿔놓아야 하며, 피할 수 없는 숙제와도 같은 쇄신과제들을 기필코 완수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는,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다시 살려 경제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박동하게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않다. 새해는 쇄신의 새로운 기운이 온나라에 넘쳐나야 한다.정치는 물론 경제와 사회 각부문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전진을 가로막는 정체의 낡은 옷과 구태의 굴레들은 모두 벗어던져야 한다. 무엇보다 문건파문으로 삭감된 국정동력을 다시 살리기위해서는 먼저 청와대부터 달라진 모습을 내보여야 하고 정부여당의 쇄신의지로 국민의 지지와 신뢰라는 받침대를 확보해야 한다. 재도약 하느냐 여기서 주저 앉느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주저 앉기보다는 비록 힘들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상생·통합의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 스스로 가져야 한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쇄신과 변화를 추구하고 배려와 공감, 소통의 가치를 바로 세워 보다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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