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배동현
깜깜한수평선 위에낯익은 얼굴 하나
건방스레 불쑥천기를 누설하는당신은 누구시더라
단숨에 해묵은 어두운 자락 허물어느닷없는 호령은무엇의 가르침이던가
무엇 떔에 당신은이 새벽을 여지없이 하며이토록 장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