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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시작..
사회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시작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07 15:41 수정 2015.01.07 15:41

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이 호남과 영남으로 갈렸다. 박주선·박지원·이인영·조경태 후보가 광주와 전남지역을 방문하고 문재인 의원은 홈그라운드인 부산을 찾아 부산·영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나선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역 민심에 몰두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전당대회 역시 해묵은 영호남 대결구도에 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실 지금 전당대회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2016년 총선을 바탕으로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인물의 전면적 교체에 힘쓸 때라고 본다.
 2일 박주선 의원은 ‘문재인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란 성명를 발표하고 “문재인 후보의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2012년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권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대선평가 불복행위이며 친노 계파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무책임한 과욕”이라며 “2012년 대선 패배의 주역인 후보가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제안을 무시하고 회피하는 무책임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당의 혁신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비판하며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전남도당 하례식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정권 출범이래 만년 패배야당이 아닌 승리하는 야당을 만들겠다”며 문 의원의 대선 책임론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문 의원은 이날 새정치연합 부산시장의 새해 단배식을 찾아 “당 대표 선거가 김대중 대 노무현, 영남과 호남의 대결구도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것이 주된 구도가 아니다.”라며 “제 역할을 다하는 야당, 집권할 수 있는 야당, 이기는 정당을 만들고자 당 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들이 제각각 영호남을 나누어 새정치연합 전당대회가 지역주의를 심화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지난 31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의 목적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2·8 전대가 영호남,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등 지역주의와 계파주의 프레임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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