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봄기운 깊어 오니추위가 무더기 지어 물러간다잊으려 잊으려 해도깊은 병 된 미운 사연더러는 미운 정도 쌓여 그리움으로 움트나 보다찬바람 일다 지듯속된 생각 떨쳐 내고청솔 푸른 노거수 마음가슴팍에 심어 보면풍랑 속에 서성이던 통통배꽁지 빼고 도망간다.